[나눔]인천원동초 학생들의 멋진 나눔스토리

2015-10-08

최근 해피빈에서 <물은 생명 그리고 사랑입니다> 모금함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픈핸즈는 이 모금함을 통해 뜻깊은 기부자를 만났습니다. 바로 인천에 소재한 원동초등학교 6학년 2반 학생들입과 김주광 담임선생님입니다. 원동초 6-2 학생들은 수업시간 중 오염된 물로 힘들어 하는 지구촌 아이들에 관해 
공부하다가 직접 도움을 실행하기로 하고 학우들끼리 용돈을 모아 기부에 참여했는데요. 멋지고 아름다운 나눔 스토리의 주인공들을 만나보세요!

1. 원동초등학교 6-2반을 소개해주세요. 인천원동초등학교 6학년 2반을 소개합니다. ^_^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으로'라는 급훈을 모토로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25명의 아름다운 학생들입니다. 학급 특색 활동으로 드라마 제작을 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 '원동초등학교'라고 검색해 보시면 'Change for no change', '방귀테러사건의 재구성'이라는 명품드라마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 오픈핸즈 모금함 참여를 위한 모금은 얼마동안 어떻게 진행이 되었나요? 이번 모금은 정식으로는 3일간 계획하여 진행했고, 정해진 기간동안 참여하지 못한 학생 및 추가로 더 모금을 하는 학생들까지 있어 실제로는 약 일주일 정도 진행된 것 같습니다. 

3. 기존에도 이런 활동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학교 전체적으로 지역 독거노인 및 어려운 분들을 위한 모금은 1년에 한 번씩 해 왔었는데 학급에서 자발적으로 해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4. 오픈핸즈 모금함 기부에 직접 참여한 후 아이들의 소감은 어떠했나요? 이번 모금은 어머니, 아버지께 모금을 위해 돈을 받아서 하는 게 아닌, 우리들의 용돈을 쪼개어 나누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더욱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가 모금한 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기에 더욱 큰 동기부여가 됐으며, 보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대견스러워 하시며 학부모님들께서도 도움을 주셨습니다. 

5. 오픈핸즈 모금함을 선택하신 구체적인 계기를 알려주세요.   6학년 2학기 읽기 교과서에 물을 마시지 못해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가 지문으로 나옵니다. 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단돈 1000원이라도 지금 그들을 위해 보태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그 지문을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글쓴이의 취지와 뜻만 따져보고 끝내는 게 아니라  정말 모금을 해 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의 부담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결심해 주어 실천으로 옮기게 되었지요. ^_^ 인터넷 검색 중 마침 저희가 희망하던 종류의 모금(식수 지원)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주저없이 모금을 하게 됐습니다. 그곳이 바로 '오픈핸즈'였습니다. 오픈핸즈 덕분에 굉장히 구체적이면서도 많은 종류의 모금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_^ 

6. 아이들과 함께 동참하신 선생님의 소감은 어떠신가요. 진정한 '가르침'과 '배움'은 교실 안이 아닌, 우리 삶의 모든 공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가르치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늘 부족함과 갈증을 느끼던 중이었습니다. 아마 우리 학생들의 처지도 저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이번 모금은 작지만 우리의 갈증을 해소해 주는 단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모금을 기점으로 저와,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나누는 것의 기쁨과 실천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보람이라는 특권을 누릴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