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토요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오픈핸즈의 <237 RUN> 캠페인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는 위드네이버 회원과 가족들, 그리고 주한 외국인 봉사단체 Volunteer Korea 회원들까지 총 28명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햇볕이 제법 강해서 선글라스와 모자가 꼭 필요한 날씨였지만, 뛰기에는 정말 좋은 봄날이었습니다. 캠페인장으로 하나 둘 모이는 참가자들의 표정도 날씨만큼 밝아 보였습니다. 출발 전에는 잠시 모여 왜 아직도 전 세계에는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아이들이 생기는지, 그리고 오픈핸즈가 왜 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강공원에서 마이크 없이 진행하다 보니 참가자들도 가까이 모여야 겨우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꽤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후 전문 스트레칭 강사와 함께 몸풀기 체조를 하고 본격적으로 출발했습니다. 237 RUN은 참가자들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10km 달리기, 5km 달리기, 3km 걷기 코스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참가 그룹마다 분위기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10km 참가자들은 러닝 조끼와 기록용 시계까지 제대로 갖춘 모습이 많았고, 5km 참가자들은 조금 더 가벼운 분위기였습니다. 다들 “5km 정도는 충분히 달릴 수 있지” 하는 표정으로 출발했지만, 반환 지점을 돌아올 때쯤에는 참가자의 절반 정도가 자연스럽게 걷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걸어서라도 완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km 걷기 코스에는 아이들도 함께했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바람개비를 들고 걸었는데, 지나가던 시민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 속에서도 꽤 진지하게 걷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픈핸즈의 237 RUN에는 유독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습니다. 부모님을 따라 어릴 때부터 캠페인에 참석하는 아이들도 많다 보니, 해마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입니다. 작년에는 유모차를 타고 참여했던 아이가 이번에는 직접 걷기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다음번에는 부모님 없이 누나랑 둘이 걷기 코스에 참가하고, 부모님은 달리기에 도전하겠다는 이야기에 다 같이 웃기도 했습니다. 달리기를 마친 뒤에는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도 마시고 사진도 찍으며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몸은 조금 힘들었을지 몰라도 표정만큼은 다들 꽤 상쾌해 보였습니다. 그때 한 아이가 오픈핸즈 스태프에게 다가와 물었습니다.
“근데 왜 237이에요?”
출발 전에 담당 스태프가 목이 아플 정도로 열심히 설명했는데 다시 질문이 나온 순간, 잠깐 당황한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래도 그 아이에게 오늘의 캠페인 그냥 지나친 행사가 아니고, 질문할 만큼 궁금함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에 스태프들은 오히려 고마웠다고 했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단체 사진을 찍기 전, 다시 한번 왜 출생신고 미등록 아동을 도와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출생신고 미등록 문제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이번 237 RUN은 함께 달리고 걷는 시간을 넘어, 오픈핸즈가 왜 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직접 이야기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함께 달린 모든 위드네이버 회원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한 걸음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에 존재하게 되는 첫 걸음’이 됩니다.
💚 오픈핸즈와 함께하세요
사내 동아리, 소모임, 기업 임직원들과 함께 기부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 이메일: share@openhands.or.kr
Save lives & Impact people
OpenHands
햇볕이 제법 강해서 선글라스와 모자가 꼭 필요한 날씨였지만, 뛰기에는 정말 좋은 봄날이었습니다. 캠페인장으로 하나 둘 모이는 참가자들의 표정도 날씨만큼 밝아 보였습니다. 출발 전에는 잠시 모여 왜 아직도 전 세계에는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아이들이 생기는지, 그리고 오픈핸즈가 왜 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강공원에서 마이크 없이 진행하다 보니 참가자들도 가까이 모여야 겨우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들 꽤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후 전문 스트레칭 강사와 함께 몸풀기 체조를 하고 본격적으로 출발했습니다. 237 RUN은 참가자들이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10km 달리기, 5km 달리기, 3km 걷기 코스로 나누어 진행됐습니다. 참가 그룹마다 분위기도 조금씩 달랐습니다. 10km 참가자들은 러닝 조끼와 기록용 시계까지 제대로 갖춘 모습이 많았고, 5km 참가자들은 조금 더 가벼운 분위기였습니다. 다들 “5km 정도는 충분히 달릴 수 있지” 하는 표정으로 출발했지만, 반환 지점을 돌아올 때쯤에는 참가자의 절반 정도가 자연스럽게 걷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걸어서라도 완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km 걷기 코스에는 아이들도 함께했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만든 바람개비를 들고 걸었는데, 지나가던 시민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 속에서도 꽤 진지하게 걷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픈핸즈의 237 RUN에는 유독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습니다. 부모님을 따라 어릴 때부터 캠페인에 참석하는 아이들도 많다 보니, 해마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입니다. 작년에는 유모차를 타고 참여했던 아이가 이번에는 직접 걷기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다음번에는 부모님 없이 누나랑 둘이 걷기 코스에 참가하고, 부모님은 달리기에 도전하겠다는 이야기에 다 같이 웃기도 했습니다. 달리기를 마친 뒤에는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물도 마시고 사진도 찍으며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몸은 조금 힘들었을지 몰라도 표정만큼은 다들 꽤 상쾌해 보였습니다. 그때 한 아이가 오픈핸즈 스태프에게 다가와 물었습니다.
“근데 왜 237이에요?”
출발 전에 담당 스태프가 목이 아플 정도로 열심히 설명했는데 다시 질문이 나온 순간, 잠깐 당황한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래도 그 아이에게 오늘의 캠페인 그냥 지나친 행사가 아니고, 질문할 만큼 궁금함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에 스태프들은 오히려 고마웠다고 했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단체 사진을 찍기 전, 다시 한번 왜 출생신고 미등록 아동을 도와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출생신고 미등록 문제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이번 237 RUN은 함께 달리고 걷는 시간을 넘어, 오픈핸즈가 왜 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직접 이야기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함께 달린 모든 위드네이버 회원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한 걸음이, 누군가에게는 ‘세상에 존재하게 되는 첫 걸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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